올해 동남권에서 오래가게를 발굴했다고 하셨는데, 동남권, 강남이라고 하면 저는 제일 먼저 강남구와 서초구가 떠오르거든요. 오래가게 동남권의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강남'의 범위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최근 강남 3구, 강남 4구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전자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후자는 강동구까지 포함한 것이죠.
길지 않은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가 '강남'이라는 지명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1975년 행정적으로 '강남구'가 생기면서부터입니다. 1979년 강남구에서 강동구가 분리되었고,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강동구에서 송파구가 분리 신설, 강남구에서 서초구가 분리 신설되었어요. 결국, 최초의 강남구가 네 개의 구로 분리된 것이니 정확히 말하면 현재의 '강남 4구'가 과거 '강남구'의 범위라고 보면 맞습니다. 오래가게 강남권은 이보다는 좀 더 확대된 개념입니다. 강남을 한강 이남 그러니까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강남 4구 이외에 구로구, 동작구 등을 포함했습니다.